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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는 어떤 팀?

작성자
ac24
작성일
2019-12-24 02:19
조회
38



류현진(32)이 마침내 새로운 소속팀을 찾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제프 파산은 23일(한국시간) "좌완 류현진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년 8000만 달러(약 932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이번 류현진과 토론토의 계약에는 '부분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되어 있다.

류현진의 4년 8000만 달러는 지난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FA 계약금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투수로는 지난 2001년 텍사스와 5년 6500만 달러를 받은 박찬호를 넘어 역대 최고액이다. 한편, 현재까지 2019시즌 종료 후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 가운데는 6번째로 많은 액수다.

그렇다면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는 어떤 구단일까?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유일의 캐나다 연고 구단으로 1977년 창단됐으며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구단의 전성기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으로 특히 1992-1993시즌에는 2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오랜 암흑기를 겪었지만, 2015시즌 조시 도날드슨(41홈런)-호세 바티스타(40홈런)-에드윈 엔카나시온(39홈런)이 주축이 된 강력한 타선과 마크 벌리(15승)-마르코 에스트라다(13승)-R.A. 디키(11승)-데이빗 프라이스(트레이드 후 9승) 등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에 힘입어 22년 만에 정규 시즌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진출했다.

2015시즌에 이어 2016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이후 주축 타자들의 노쇠화 및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면서 팀 전력이 약해졌고 결국 리빌딩에 돌입했다. 한편, 2018시즌에는 오승환(4승 2패 2세이브 47이닝 ERA 2.68)이 잠시 몸담기도 했다. 그리고 리빌딩을 마쳐가는 지금, 토론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장래가 밝은 구단 가운데 하나다.
2020 토론토 예상 라인업

1. SS 보 비셋 (타율 .311 11홈런 21타점)
2. 2B 캐반 비지오 (타율 .234 16홈런 48타점)
3. LF 루어데스 구리엘 (타율 .277 20홈런 50타점)
4. 3B 게레로 주니어 (타율 .272 15홈런 69타점)
5. RF 랜달 그리척 (타율 .232 31홈런 80타점)
6. DH 로우디 텔레즈 (타율 .227 21홈런 54타점)
7. 1B 트래비스 쇼 (타율 .157 7홈런 16타점)
8. CF 에르난데스 (타율 .230 26홈런 65타점)
9. C 리세 맥과이어 (타율 .299 5홈런 11타점)

2019시즌 토론토는 레전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자, MLB 유망주 랭킹 1위였던 3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23경기 15홈런 69타점 타율 .272)가 데뷔했다. 그뿐만 아니라, 단테 비셋의 아들 유격수 보 비셋(42경기 11홈런 21타점 타율 .311)과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 2루수 캐반 비지오(100경기 16홈런 48타점 타율 .234)도 빅리그에 첫 선을 보였다.

이들을 제외하고도 포수 리세 맥과이어,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중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우익수 랜달 그리척 등 젊고 전도유망한 타자들이 많다. 반면, 토론토의 약점은 투수진. 그중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이다.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를 주고 영입한 것은 바로 이 빈약한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2020 토론토 예상 선발 로테이션

1. 류현진 14승 5패 182.2이닝 ERA 2.32
2. 체이스 앤더슨 8승 4패 139.0이닝 ERA 4.21
3. 태너 로악 10승 10패 165.1이닝 ERA 4.35
4. 맷 슈메이커 3승 0패 28.2이닝 ERA 1.57
5. 트렌트 쏜튼 6승 9패 154.1이닝 ERA 4.84

류현진은 2019시즌 14승 5패 182.2이닝 163탈삼진 평균자책 2.32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특히 평균자책 2.32는 MLB 전체 평균자책 1위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 동안 류현진이 이에 근접한 성적을 유지한다면, 타자 유망주들이 빅리그에 정착하는 2-3시즌 후 토론토는 진지하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류현진에겐 젊은 선수들을 이끌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다.

한편, 블루제이스의 연고지인 토론토는 온타리오주의 주도로 도시 인구 270만 명, 광역권 인구 약 600만 명에 달하는 캐나다 제1의 도시다. 한국인 이민자 인구가 약 7만 명에 달하는 데다가 블루어 거리(Bloor Street W.)에 한인타운이 있어 한국 선수가 적응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