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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범가너, "커쇼는 되고, 나는 왜 안 돼?" SF 떠난 이유

작성자
ac24
작성일
2019-12-19 01:18
조회
44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는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FA 계약한 ‘빅게임 피처’ 매디슨 범가너(30) 이야기다.

범가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 계약이 공식 발표됐다. 등번호 40번이 새겨진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입단식을 가졌다. 지난 2007년 빅리그 데뷔 후 올해까지 11년을 몸담은 샌프란시스코를 완전히 떠난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에게 4년 총액 7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계약안도 애리조나와 차이가 컸지만 범가너의 마음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17일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범가너와 연장계약을 고려했다. 이에 앞서 버가너는 2012년 4월에 5년 보장 총액 3556만 달러 연장계약(+2년 구단 옵션)을 체결한 상황.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5년 이상 계약이 남은 시점에서 이를 파기하고 새로운 계약을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판단했다.

대신 FA까지 2년이 남은 2017년을 연장계약 시점으로 봤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2017년 4월 범가너가 오토바이 사고로 어깨를 다친 것이다. 2018년 타구에 팔을 맞아 부러지는 부상까지 당한 범가너가 2년 연속 하향세를 보이며 연장계약도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이에 범가너도 속으로 실망했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범가너의 계약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평한 적은 없지만 가끔 친구들에게 구단이 왜 자신에게 다른 선수들처럼 연장계약으로 묶어놓지 않는지 묻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친구 클레이튼 커쇼가 LA 다저스로부터 3년 9300만 달러 재계약을 했을 때도 범가너는 자신이 왜 이와 같은 계약을 하지 못하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해했다’고 설명했다. 커쇼는 되고, 자신은 왜 안 되는지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2018년 시즌 후 샌프란시스코는 파한 자이디 사장 체제로 프런트가 바뀌었다. 지난 봄에는 리그 전체에 연장계약 바람이 불었지만 범가너는 예외였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샌프란시스코에 남은 범가너였지만 시즌 후 FA 이적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한편 범가너는 이날 입단식에서 “나를 믿어줘 고맙다. 다이아몬드백스 선수가 돼 기쁘다. 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될 것 같다”고 새로운 팀 애리조나에서 새출발을 기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구단도 트위터를 통해 ‘범가너가 지난 11년간 구단과 지역 사회에 공헌한 것과 성과에 대해 감사하다. 2014년 활약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영원한 거인’이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